올라가지 못 할 자기 기준
- jjaen K
- 2024년 4월 12일
- 1분 분량

올라가지 못할 자기 기준
불안해 하고 우울해 하는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는 좀처럼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이다.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이 도달하기에 너무도 높은 기준을 세우고 거기에 더해 완벽주의적인 성향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. 실수하지 않으려고 애를 쓰고, 또 실수를 실패로 받아들이며, 다른 사람의 평가나 지적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나름의 완벽주의로 애를 쓰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.
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어야 한다. 완벽주의는 나름이라는 것을. 그 나름의 기준을 엄격하게 지키려고 애를 쓰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 나름의 기준이 어느 정도인지, 얼마나 완벽한지 전혀 모를 뿐더러 사실 관심도 없다.
자신이 평가에 민감하고 때론 부모가 자신에게 기대할 것 같은 그 기대에 스스로 얽매인다. 하지만 부모조차도 나에게 어떤 기준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를 일이다. 혹시 라도 과거 부모로부터 받은 부정적 평가나 비판에 아직도 매여 있는 것은 아닌지, 또 나에게 과하게 기대할 것이라는 착각으로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, 과거 크나큰 실패의 경험 속에서 아직도 아파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, 내가 나에게 씌운 프레임이 나를 옭아매고 있는 건 아닌지 탐색해 보아야 한다.
올라가지 못할 기준이 아니라 올라갈 수 있는, 올라갈 만한 기준으로 조정해 보자. 그래서 좌절로 인한 우울과 불안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안정감과 자신감을 가지고, 성취감으로 인한 뿌듯함을 느낄 수 있게 끔 말이다.
지금 여기에 현존하며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는 것에 집중해 보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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